부동산 개발업체 A사, 22억 8천만 원에 매입 <br />1년 만에 시세 차익 4배…65억 4천만 원 벌어 <br />A사 "운이 좋았을 뿐"…B사도 ’뒷거래’ 부인<br /><br /> <br />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근처 땅을 사고 팔며 1년 만에 65억 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 중견기업으로부터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예정지와 1km 정도 떨어진 용인 원삼면 죽능리 임야. <br /> <br />지난 2018년 3월, 부동산 개발업체 A 사는 이곳 땅 가운데 4만 8천여㎡를 22억 8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에서 대출을 14억 원이나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무리한 투자 속에 곧장 호재가 찾아옵니다. <br /> <br />넉 달 뒤, 바로 옆 땅에 한 반도체 중견기업 B 사가 제조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땅값이 오른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기업은 공사 도중에 공장을 더 넓히겠다며 지자체에 계획서를 냈는데, 어찌 된 일인지 확장예정지로 A 사의 땅을 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확장승인이 나기도 전에 땅을 사들였는데, 매입가가 88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무리한 투자에 나섰던 A 사는 1년 만에 무려 4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으로 65억 4천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땅을 팔기 한 달 전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확정 발표도 난 터라 '신규 택지개발 인근 지역'이라는 또 다른 호재까지 생겨난 상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부동산 관계자 : 그게 가능해요? 안 되지. 뭔가 있으니까 왔겠지. 정보를 들어서 왔겠지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A 사 측은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고, <br /> <br />반도체 기업 B 사 역시 본사를 옮기려던 와중에 옆 땅이 괜찮아 보여 샀을 뿐, 뒷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사 관계자 : 거기서 공사 사업을 계속했어요. 그 공사를 하다 보니까 고속도로가 난다고 발표 나고 한참 있다 보니까 SK 들어온다 떠들고….] <br /> <br />[반도체 중견기업 B 사 관계자 : 회사가 장비 발주가 폭주하다 보니까 본사가 지금 확장 필요성이 있었거든요. 그 당시에.] <br /> <br />하지만 A 사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애초 공장 확장 정보를 알고서 B 사와 함께 추진한 매입이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A 사 관계자 : (개발해서 넘겨주기로 같이 얘기된 상황이었던 거죠?) 그럼요. 계약이 돼 있죠.] <br /> <br />지자체와 전문가들 역시 내부 정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3113082220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